왠지 이런 거 싫어할 것 같은 친구들과 함께 라자냐를 먹으러 갔다.
세 종류의 라자냐가 있길래 하나씩 시켜서 먹었고,
나는 가장 클래식한 라자냐였던 에밀리아나를 먹게 되었다.
라구 소스가 듬뿍 듬뿍 든 라자냐였는데, 맛이야 말할 것이 없이 좋았다.
테두리 부분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맛이었다.
양도 많아서 함께 간 친구들이 남자사람들이었는데 다들 배부르다고 했을 정도였다.
이 식당의 음식에서 눈에 띄는 특징은 괜찮은 가격이었던 것 같다.
라자냐 하나에만 돈을 이렇게 받아도 그럴 수 있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구성이 좀 더 다양하다.
음식을 가져다주시는 분이 음식 구성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주신다.
밥은 레몬 제스트를 넣어서 만든 밥인데,라구 소스를 끼얹어 먹어 보라고 하셨다.
나는 라구 소스를 끼얹어서도 먹어 보고 그냥 밥만 한 번 먹어보는 것도 추천한다.
밥을 씹다보면 레몬 향이 그윽하게 나서 너무 좋다.
그리고 함께 나온 카라멜소스를 끼얹은 판나코타도 쫀득하고 맛이 좋다.
이 모든 구성이 13,000원이니 꽤 가격이 괜찮은 듯 하다.
11:45분 런치 오픈인데, 내가 약속에 늦는 바람에 11:43분에 도착했으나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다.
그러나 적절한 밥 타임을 놓치면 크게 웨이팅할 수 있는 곳이므로 시간을 잘 지켜서 가면 좋을 것 같다.
*덧붙이자면, 느끼한 맛에 많이 취약하신 분이라면 2번 메뉴인 아마트리치아나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.
*카카오지도에서 이 가게를 찾으면 나오는 곳에는 엉뚱한 하얀 주택같은 곳이 있다.
이곳을 지나쳐서 몇 걸음 가면 오른편에 가게가 있다.
친구들이 너무 맛있어했고,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했다!
에밀리아나 13,000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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